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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도체 설계의 게임 체인저: RISC-V(리스크 파이브) 핵심 가이드

최근 삼성전자, SK하이닉스, 엔비디아(NVIDIA) 등 글로벌 반도체 거인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하는 키워드가 있습니다. 바로 RISC-V입니다. 주식 투자자에게는 'ARM의 대항마'로, 설계 엔지니어에게는 '설계의 자유를 선사하는 새로운 표준'으로 다가오는 RISC-V의 실무 포인트를 짚어보겠습니다.

RISC-V 프로세서 프로토타입

 

1. RISC-V, 왜 알아야 할까요?

CPU를 설계할 때 하드웨어가 소프트웨어의 명령을 알아듣기 위한 약속을 명령어 집합 구조(ISA, Instruction Set Architecture)라고 합니다.

  • 비용 절감: 영국의 ARM이나 미국의 Intel과 달리 오픈소스입니다. 막대한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므로 비용 효율적입니다.
  • 반도체 자립: 특정 국가나 기업의 라이선스 정책에 휘둘리지 않고 독자적인 칩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.

 

2. 핵심 개념: 필요한 기능만 골라 쓰는 '레고' 구조

RISC-V는 모든 기능을 다 담고 있는 무거운 종합 세트가 아닙니다. 기본 뼈대(Base)에 필요한 기능만 확장팩(Extension)으로 붙이는 모듈러(Modular) 방식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.

확장팩 명칭 주요 기능 실무적 의도 (PPA 관점)
I Integer 기본 정수 연산 (필수) 최소 로직 게이트로 초저전력 구현
M Multiply 고속 곱셈/나눗셈 추가 산술 연산 성능 및 Cycle 효율 증대
A Atomic 원자적 메모리 연산 멀티코어 환경의 데이터 정합성 보장
F / D Floating 부동소수점 (Single/Double) 고정밀 그래픽 및 수치 해석 지원
V Vector 병렬 연산 (SIMD) AI 가속 및 대용량 데이터 병렬 처리
C Compressed 16비트 압축 명령어 코드 밀도 향상 및 메모리 점유율 절감
B Bit Manipulation 비트 단위 조작 연산 통신 프로토콜 및 암호화 연산 최적화
K Scalar Crypto 스칼라 암호화 확장 보안 칩 및 임베디드 보안 강화

 

3. RISC-V는 프로세서(제품)가 아닙니다

가장 많이 오해하는 부분입니다. RISC-V는 Intel의 i7이나 ARM의 Cortex 같은 하드웨어 제품명이 아니라 '언어 규격(ISA)'입니다.

  • 규격(Spec): "ADD 명령어는 이렇게 생겨야 한다"는 약속.
  • 구현(Implementation): 파이프라인을 몇 단으로 할지, 캐시 크기를 얼마로 할지 등은 설계자의 몫입니다.

규격만 맞춘다면 그 안을 어떻게 요리하든 설계자의 자유입니다. 삼성전자가 RISC-V 코어를 설계한다는 것은 ARM의 설계도를 가져오는 게 아니라, 규격에 맞춰 직접 RTL을 코딩하여 독자적인 하드웨어를 만든다는 의미입니다.

 

4. RTL / Hardware 설계 관점 포인트

RTL 설계자에게 RISC-V는 내부 로직을 직접 수정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입니다.

① 단순한 파이프라인 구조

RISC-V는 Load-Store 아키텍처를 사용하여 메모리 접근과 연산 동작을 엄격히 분리합니다. 덕분에 하드웨어 설계 시 파이프라인 단계를 단순하고 명확하게 유지할 수 있어 버그 발생 확률이 줄어듭니다.

② Verilog 예시: 명령어 디코딩(Decoding)

// RISC-V 명령어 해석의 기본 원리 (예시)
always_comb begin
    case(opcode)
        7'b0110011: begin // R-type (예: ADD, SUB)
            reg_write = 1'b1;
            alu_src   = 1'b0; // 레지스터에서 값을 가져옴
        end
        7'b0000011: begin // I-type (예: LW - 메모리 읽기)
            reg_write = 1'b1;
            alu_src   = 1'b1; // 즉치값(Immediate)을 사용
        end
        default: begin
            reg_write = 1'b0;
            alu_src   = 1'b0;
        end
    endcase
end

 

5. 실무 관점 포인트: PPA와 검증의 트레이드오프

  1. PPA 최적화 (Custom Instruction):
    표준 명령어 외에 나만의 명령어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. 예를 들어 AI 연산에 특화된 로직을 명령어 하나로 실행하게 만들면, 범용 CPU 대비 전력과 면적(Area)에서 엄청난 이득을 봅니다.
  2. 검증(Verification)의 책임:
    ARM 같은 기성품은 검증이 끝난 코드를 사오는 것이지만, RISC-V는 직접 수정하고 확장한 만큼 검증도 설계자의 몫입니다. 따라서 SystemVerilog나 UVM 같은 고급 검증 기술이 더욱 중요해집니다.

 

3줄 요약

  1. RISC-V는 로열티가 없는 오픈소스 반도체 설계 규격(ISA)이다.
  2. 모듈형 구조와 커스텀 명령어 추가 기능을 통해 AI, IoT 등 특수 목적 칩 설계에 최적이다.
  3. 설계 자유도가 높은 만큼, 설계자의 RTL 구현 능력과 검증 역량이 곧 경쟁력이 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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